확 바뀐 싼타페 '계약도 화끈'
신형 싼타페(사진) 판매가 쾌조의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1일 전국 영업점에서 싼타페 사전 계약을 받은 결과 모두 3100대로 집계됐다고 22일 발표했다. 2009년 쏘나타(1만827대), 2010년 그랜저(7115대)에 이은 것으로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최대 기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단형 승용차의 판매 비중이 높은 국내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라고 말했다.

다음달 출시하는 신형 싼타페는 2005년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이다. 발광다이오드(LED) 포지셔닝 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장착했고 7에어백,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운전석 12방향 전동시트 등 첨단사양을 적용했다. 디자인은 스톰 에지 컨셉트의 과감하고 볼륨감 있는 표면 위에 섬세한 라인을 적용해 강렬하면서 고급스럽게 설계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를 최초로 탑재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고 차문을 열고 잠그거나 에어컨, 히터를 작동시킬 수 있다.

현대차는 5년 주기의 신차 교체 계획에 따라 내년 말 대형세단 제네시스 후속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2008년 출시된 제네시스는 지난해 엔진과 일부 옵션이 업그레이드됐다. 내년에는 내외관이 새롭게 변경되고 최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중형 세단 쏘나타는 2014년에 후속 모델이 나오며 현대차는 2009년 9월부터 판매 중인 YF쏘나타와 완전히 차별화된 디자인을 계획 중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