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림 피해를 6월까지 복구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발생한 집중호우 산림피해를 신속하고 항구적으로 복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294억원을 투입해 복구공사에 나섰다. 복구 공사는 현재 5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우기가 시작되는 올 6월 이전에는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산림재해 사전 예방을 위해 올해 192억원을 투입해 산사태 예방, 사방댐 건설 등 사방사업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산림보호, 사방댐 점검 등 지속적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사방댐 100개소를 새로 건설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는 산림의 중요성과 경기북부지역이 차지하는 산림사업 등을 반영해 지난 3월 5일 북부청사에 산림과를 설치했다.

경기도 북부청 관계자는 “도는 기상현상과 재해여건의 변화에 따라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사업대상지로 우선 선정해 도민 생명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며 “산림 재해예방, 산림 자원화, 산림 효율적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동두천시, 파주시 등 도내 16개 시·군은 기상청 관측 이래 1일 최대 강우량을 기록한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산사태 235ha, 임도 유실 19km, 계류보전 4km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중 경기북부지역 산사태 피해면적은 181ha로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수원=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