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은 다음달 23일부터 울산공장에서 과산화수소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태광산업은 900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부터 과산화수소 공장 건설에 나서 지난 18일 공장을 완공하고 앞으로 4주간 시험 가동한다. 회사 측은 “다른 업체들과 달리 과산화수소의 주원료인 수소를 자사 공장으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만큼 원가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 규모는 연간 5만5000t이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24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태광산업의 과산화수소는 프로판으로부터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수소를 원료로 쓴다. 다른 업체들은 수소를 외부에서 별도로 구매하거나 과산화수소를 만들 목적으로 수소를 제조하는 데 반해 기존 공정의 부산물로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업체는 국내에서 태광산업이 유일하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