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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훈 빛깔 살린 '라 보엠' 새 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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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오페라단 50주년 기념 4월 3~6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김영미 김동원 강요셉 등 합류
    정명훈 빛깔 살린 '라 보엠' 새 봄을 연다
    창단 50주년을 맞은 국립오페라단이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을 내달 3~6일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린다.

    19세기 파리 뒷골목 연인들의 사랑과 꿈을 노래한 이 작품은 1896년 토리노 왕립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 서울시향 협연으로 정명훈이 지휘한다. 5월에는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중국 베이징 중국국가대극원 오페라하우스에서 세 차례 공연한다. 미미 역에는 중견 소프라노 김영미와 신예 홍주영, 시인 로돌포 역에는 김동원과 강요셉이 합류했다.

    연출을 맡은 마르코 간디니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라 보엠’에 쓰인 푸치니의 음악적 언어는 ‘기억’인데 이 아름다운 선율이 미미의 테마에 쓰이기도 하고 다른 인물에 쓰이기도 하면서 과거 현재 미래를 다 연결한다”며 “삶과 죽음, 죄의식에 관해 현실과 추상을 넘나들며 표현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 국립오페라단의 ‘시몬 보카네그라’ 공연 때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호흡을 맞추며 서로 음악적 논의를 많이 했고 결과가 만족스러웠다”며 “이번 공연도 굉장히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푸치니의 ‘라 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한 4막 오페라. 방황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보고서다. 푸치니 음악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시적 정서, 색채감 있는 관현악이 보헤미안들의 사랑과 우정이라는 드라마와 만난다.

    푸치니는 스물두 살 때 밀라노음악원에 입학, 가난과 싸우며 보헤미안의 삶을 살았던 기억을 살려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봄, 꿈과 환상을 이 작품에 녹여냈다. 작곡을 마친 후 “나는 어린아이처럼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고 후기에 썼다.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아 사랑하는 아가씨여’ 등 주옥 같은 아리아가 이어진다.

    무대 디자인을 맡은 건축가 로익 티에노는 “좁은 공간을 만들어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을 표현하되 높이를 올려 그들의 꿈과 희망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것”이라며 “19세기 파리지앵들이 살던 빌딩을 무대에서 볼 수 있고, 나머지는 상징적이고 추상적인 요소들로 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2막에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이브 길거리와 시장 분위기는 더 활기차고 밝게 표현할 예정이다. 4막에서 드라마틱한 죽음을 나타내는 무대는 미미와 로돌포에 집중한다.

    미미 역을 맡은 중견 소프라노 김영미 씨는 독일 카셀국립극장 주역 가수로 무대를 누비고 있는 테너 김동원 씨와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에서 미미 역을 맡아 호평받고 올해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서는 젊은 소프라노 홍주영 씨는 독일 베를린도이체오퍼에서 한국 최초 전속 주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강요셉 씨와 연기한다.

    김영미 씨는 “데뷔 35주년을 맞았는데 ‘라 보엠’을 연습하면서 가난했던 유학 시절을 떠올리게 돼 매일 새로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테너 김동원 씨는 “로돌포는 다른 오페라와 다르게 현실적이고 내면 연기가 중요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1만~15만원. (02)580-1300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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