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통 큰' 배당에 삼성전자·물산 '활짝'…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애플이 향후 3년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450억달러(50조원)을 사용키로 했다는 소식에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과 연관이 없는 삼성물산까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5000원(1.19%) 오른 12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둥 127만7000원까지 오르면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6만8000원을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애플이 17년만에 배당에 나서면서 IT업황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점이 투자심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
애플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분기별로 주당 2.65달러를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향후 3년간 자사주 매입에 1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애플의 보유 현금(976억달러) 중 절반에 해당하는 450억달러되는 수준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늘 신제품 관련 대형 투자만 외치고,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특허소송까지 벌였던 애플이 배당에 나설 만큼 중장기 IT 업황사이클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애플의 배당 선언으로 가치주 펀드들이 애플을 편입, IT업종지수의 상승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한국과 대만 IT기업에 대한 관심도 일정 부분 확대될 것"이라며 "배당 결정으로 애플의 보유 현금이 줄어들면 기업간 인수·합병(M&A) 능력이나 성장 지향적인 경영 전략은 퇴보할 수도 있어 경쟁자인 한국 IT기업들에게는 애플과의 격차를 줄일만한 호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는 앞으로 코스피 대비 10% 이상 초과수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6개월 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아직 이익 추정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역사적인 고평가와 이익모멘텀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주도권은 아직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도 2%대 강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8월 4일 이후 7개월만에 8만원을 돌파했다.
해외 수주 모멘텀 강화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597만6362주(4.06%)에 대한 가치가 연일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7조6198억원으로, 시가총액 12조4661억원의 61%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최근 삼성물산에 대해 상사부문의 사업확대에 따른 건설부문의 다양한 수주전략의 구사가 해외수주의 성장 뿐 아니라 적정한 수익성 유지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0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5000원(1.19%) 오른 12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둥 127만7000원까지 오르면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6만8000원을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애플이 17년만에 배당에 나서면서 IT업황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점이 투자심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
애플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분기별로 주당 2.65달러를 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향후 3년간 자사주 매입에 1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애플의 보유 현금(976억달러) 중 절반에 해당하는 450억달러되는 수준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늘 신제품 관련 대형 투자만 외치고,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특허소송까지 벌였던 애플이 배당에 나설 만큼 중장기 IT 업황사이클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애플의 배당 선언으로 가치주 펀드들이 애플을 편입, IT업종지수의 상승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한국과 대만 IT기업에 대한 관심도 일정 부분 확대될 것"이라며 "배당 결정으로 애플의 보유 현금이 줄어들면 기업간 인수·합병(M&A) 능력이나 성장 지향적인 경영 전략은 퇴보할 수도 있어 경쟁자인 한국 IT기업들에게는 애플과의 격차를 줄일만한 호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는 앞으로 코스피 대비 10% 이상 초과수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6개월 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아직 이익 추정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역사적인 고평가와 이익모멘텀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주도권은 아직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도 2%대 강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8월 4일 이후 7개월만에 8만원을 돌파했다.
해외 수주 모멘텀 강화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597만6362주(4.06%)에 대한 가치가 연일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7조6198억원으로, 시가총액 12조4661억원의 61%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최근 삼성물산에 대해 상사부문의 사업확대에 따른 건설부문의 다양한 수주전략의 구사가 해외수주의 성장 뿐 아니라 적정한 수익성 유지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