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웅진코웨이, '매트리스도 이젠 빌려쓰세요'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가 매트리스 렌털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침대 매트리스 렌털서비스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침대 매트리스를 합리적 가격으로 빌려주거나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소비자의 가격 부담은 줄이고 깨끗한 잠자리를 유지해주는 새로운 렌털 사업이다.

작년 11월 시작한 매트리스 렌털서비스의 이용자는 3월까지 1만75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일 출시한 ‘매트리스 홈케어 서비스’는 타사 매트리스까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출시 보름 만에 3만3000개의 폭발적인 주문량을 기록했다.

매트리스 렌털서비스가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깐깐한’ 위생관리서비스에 있다. 침대 매트리스는 다른 침구류와 달리 세탁이 어려워 위생 관리가 힘들다. 웅진코웨이는 매트리스 위생관리를 전담하는 300명의 매트리스 ‘홈케어 닥터’ 조직을 새롭게 구축하고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침대 위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매트리스 홈케어 서비스는 총 7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매트리스의 오염도를 측정한 후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등 침대 전체에 대한 청소와 살균 작업 등이 서비스된다. 케이웨더와 함께 서비스 전후의 위생상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홈케어 서비스를 마친 후 침대의 세균이 92.86%, 먼지는 94.82%가 제거되는 등 침대 위생상태가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코웨이 매트리스 렌털서비스의 인기비결은 케어 외 차별화된 제품에서도 찾을 수 있다. 웅진코웨이에서 제공하는 매트리스는 미국의 유명 브랜드 ‘레스토닉’으로 총 4종의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매트리스 내장재까지 관리가 가능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지난 13일 출시한 스마트 분리형 매트리스는 내장재의 신뢰도와 청결한 매트리스 관리를 위해 개발됐다. 매트리스 커버에 부착된 지퍼를 열면 매트리스 속의 내장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개별 교체까지 가능하다. 또한 친환경 소재인 텐셀 원단을 커버에 적용해 땀 먼지 각질 냄새 등이 매트리스 내부로 흡수되지 않는다. 집먼지 진드기의 발생과 번식을 막으면 쾌적한 잠자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웅진코웨이는 매트리스 렌털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매트리스 렌털 마케팅’ 공모전을 열었으며 지난 1월에는 ‘침대 매트리스 무료 클리닝 프로모션’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웅진코웨이는 매트리스 렌털서비스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매트리스 홈케어 서비스’ 상품도 판매 중이다. 홈케어 서비스는 디지털 현미경으로 오염도를 측정한 뒤 7단계의 맞춤형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판매 보름 만에 3만3000개가 판매됐으며 올해 안으로 20만 관리 계정을 목표로 잡고 있다. 회사 측은 서비스 전용 상품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타사 제품까지 관리하는 것도 창사 이래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안현정 홈케어사업팀 과장은 “매트리스는 가정에서 관리하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해 렌털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 과장은 “매트리스 위생 전반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렌털 사업 목표로 매트리스 렌털서비스 10만 계정, 홈케어 서비스 20만 계정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에 이어 회사의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가 판매 중인 매트리스 제품의 렌털료는 일체형 퀸사이즈가 월 3만4000원, 일체형 슈퍼싱글 사이즈가 월 2만8900원이며, 스마트분리형 퀸사이즈는 월 3만7900원, 슈퍼싱글 제품은 월 3만9000원이다. 제품 문의 1588-5100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