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19일 이란사태와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03달러(1%) 오른 배럴당 108.09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주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9센트(0.15%) 떨어진 배럴당 125.62달러에서 움직였다.

이란은 자국 핵개발 의혹을 놓고 서방권과 새로운 협상을 갖기로 했지만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로 이란의 석유 수출량이 줄어든 상태다.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 공격이 감행될 경우 심각한 공급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도 매수세를 부추겼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이란의 공급 리스크가 유가를 지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리비아의 원유 수출이 늘었다는 소식은 유가 오름폭을 줄였다.

금값은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올랐다. 4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11.50달러(0.7%) 오른 온스당 1,667.30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