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암 환자 5년 생존율 크게 늘어난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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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6대 癌 예방법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5~2009년 집계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2%였다. 2000~2004년의 50.8%, 1993~1995년 41.2%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늘었다. 전문의들은 암 조기검진이 활성화된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소희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부장은 “검진을 통해 미리 암을 발견해 조기 치료하기 때문에 생존율이 올라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암 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사업으로, 위암과 간암은 만 40세, 대장암은 50세, 자궁경부암은 30세 이상이 대상이다. 검사비용의 90% 이상을 건보재정으로 지원한다. 조기검진이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미리 용종을 찾아내거나 초기 암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검진 통해 100세 건강 준비해야
2010년 충북 보은군은 40세 이상 여성의 63%가 건보공단이 시행하는 암 검진을 받아 검진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5년 전만 해도 암 검진을 받는 중년 여성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보은군의 여성 암 검진율이 크게 높아진 데는 지역보건소의 역할이 컸다. 보은군보건소는 연간 80회 이상 지역축제나 행사장을 찾아 현장에서 홍보활동을 펼쳤다. 지난해부터는 취약계층 6000여명의 집을 직접 찾아 암 검진을 받도록 설득했다. 암을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상세히 설명했다. 미취업 20대 청년 3명을 고용해 홍보인력으로 적극 활용한 덕도 톡톡히 봤다. 이제 보은군 주민들에게 암 검진은 상시 행사다.
◆암 검진, 여성이 남성보다 10%P 높아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암 검진을 덜 받고 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의 암 검진율은 여성보다 평균 10%포인트 낮았다. 전국적으로 남성이 암 검진을 가장 적게 받은 지역은 울산이다. 울산 북구가 30%, 남구가 32%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해 경북 포항 34%, 서울 용산구 35%, 강남구와 서초구 36%로, 남성 암 검진율은 대체로 40%를 넘지 못했다.
전재관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과장은 “내 지역에 어떤 종류의 암 환자들이 많다고 알려지면 주민들이 대체로 그 질환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고 암 검진율도 덩달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암 검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사업으로, 위암과 간암은 만 40세, 대장암은 50세, 자궁경부암은 30세 이상이 대상이다. 검사비용의 90% 이상을 건보재정으로 지원한다. 조기검진이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미리 용종을 찾아내거나 초기 암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검진 통해 100세 건강 준비해야
2010년 충북 보은군은 40세 이상 여성의 63%가 건보공단이 시행하는 암 검진을 받아 검진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5년 전만 해도 암 검진을 받는 중년 여성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보은군의 여성 암 검진율이 크게 높아진 데는 지역보건소의 역할이 컸다. 보은군보건소는 연간 80회 이상 지역축제나 행사장을 찾아 현장에서 홍보활동을 펼쳤다. 지난해부터는 취약계층 6000여명의 집을 직접 찾아 암 검진을 받도록 설득했다. 암을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상세히 설명했다. 미취업 20대 청년 3명을 고용해 홍보인력으로 적극 활용한 덕도 톡톡히 봤다. 이제 보은군 주민들에게 암 검진은 상시 행사다.
◆암 검진, 여성이 남성보다 10%P 높아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암 검진을 덜 받고 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의 암 검진율은 여성보다 평균 10%포인트 낮았다. 전국적으로 남성이 암 검진을 가장 적게 받은 지역은 울산이다. 울산 북구가 30%, 남구가 32%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해 경북 포항 34%, 서울 용산구 35%, 강남구와 서초구 36%로, 남성 암 검진율은 대체로 40%를 넘지 못했다.
전재관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과장은 “내 지역에 어떤 종류의 암 환자들이 많다고 알려지면 주민들이 대체로 그 질환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고 암 검진율도 덩달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