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레스토랑 어디길래…'출소' 돈스파이크 근황 보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업계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이달 초 징역 2년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해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약퇴치운동본부의 N.A 활동과 중독 치료를 받으며 재활하면서 식당 운영에 매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돈스파이크의 식당은 이태원 역 인근의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2019년 오픈해 미국 텍사스 스타일 정통 바비큐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예약도 힘든 곳으로 알려졌다. 가장 저렴한 바비큐 치킨 플레이트가 2만9500원, 가장 비싼 패밀리 세트는 19만2000원에 달한다. 하지만 방문자들에게 "돈이 아깝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돈스파이크는 2022년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출연해 "(고기) 100g 당 1만7500원에 판매 중"이라며 "하루 평균 45kg 정도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깃값으로만 하루 780만원의 매출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돈스파이크의 말에 김구라는 "음료수와 사이드 메뉴 등을 포함하면 하루 1000만원 정도의 매출은 나오겠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돈스파이크는 2020년 2월 2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수익은 180만원이라고 밝혔고, 4월에도 1억8000만원의 매출에도 1500만원의 적자가 났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자금을 투자한 투자자와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이 따로 있고, 그는 31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 직원이며, 그 외에 직원만 15명, 임대료만 800만원가량 낸다고 밝혔다.
이에 돈스파이크는 시스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휴업을 알렸고, 2개월 후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가게를 재단장해 오픈했다. 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기 전까지 그가 직접 고기를 구우며 가게를 운영했다.
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후에도 가게를 찾는 사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돈스파이크는 2022년 9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필로폰 소지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기관은 조사를 통해 돈스파이크가 2021년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강남 호텔, 태안 리조트에서 여성 접객원과 함께 14차례 투약한 혐의가 있다고 봤고, 2022년 재판에 넘겨졌다. 타인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일곱 차례 건넨 혐의도 있다.
지난 2023년 1월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면서 "피고인이 자괴감과 자책감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으며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돈스파이크가 동종 마약 범죄 전력 3회가 있는 재범이고, 취급 필로폰 양이 상당하고 횟수도 많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2010년 대마초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받았으며, 같은 해 10월에도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같은 해 6월 진행된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3900여만 원의 추징과 80시간의 약물중독 및 재활 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이후 대법원에서 징역 이년 선고를 확정하면서 수감 생활했다.
돈스파이크는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해 MBC '나는 가수다' 프로듀서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후 먹방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특히 먹는 것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면서 각종 먹방, 요리 프로그램의 단골 패널로 등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