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5세의 나이로 런민대 총장에 오른 천위루(陣雨露)가 이번에는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인민은행은 15일 천 총장을 포함, 첸잉이(錢穎一) 칭화대 교수, 쑹궈칭(宋國靑) 베이징대 교수 등 3명을 통화정책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천 총장은 22세이던 1989년 런민대 교수로 임용됐으며 지난해 차관급에 해당하는 런민대 총장에 올라 화제가 됐다.

중국신문망은 이번에 새로 선임된 통화위원들이 모두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국제파’라는 점에서 향후 중국 통화정책이 더욱 유연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들 3명의 학자 위원을 포함, 인민은행장, 은행·보험·증권감독위원장, 국무원 부비서실장,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재정부 부부장, 인민은행 부행장, 국가통계국장, 은행협회장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