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고급 브랜드 1위, 캐딜락·재규어 순
미니(MINI) 일반 브랜드 1위···현대차 5위·기아차 8위
JD파워, "美 소비자 만족도 렉서스 1위"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JD파워의 '고객 서비스 만족도(CSI)'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BMW의 소형 브랜드 미니(MINI)는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2년째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14일(현지시간) 차량 구매자가 해당 브랜드의 서비스 만족감을 조사한 '고객 서비스 만족도(CSI)' 순위를 발표했다. 렉서스는 올해 순위에서 1000점 만점에 고급차 평균(835점)보다 26점이 높은 861점을 받아 4년째 1위를 지켰다.

JD파워는 지난해 10월과 12월 사이 2011년형 모델을 구입했거나 2007년부터 차를 리스로 이용한 미국 내 8만4000여명의 고객으로부터 설문을 받았다. 딜러 서비스, 서비스 품질, 서비스 어드바이저, 서비스 시설 등 다양한 서비스 항목을 평가한 자료를 토대로 점수를 매겼다. 점수가 높을수록 차량 구매 후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미국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전체 자동차 브랜드의 평균 지수는 787점으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크리스 서튼 JD파워 수석연구원은 "신차 품질의 꾸준한 향상과 서비스 보증기간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전체 딜러 서비스의 만족도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고급 브랜드의 소비자 만족도 순위는 렉서스에 이어 캐딜락(852점), 재규어(849점), 어큐라(838점), 포르쉐(836점) 순이었다. 아우디(828점)와 메르세데스-벤츠(827점), 인피니티(824점), BMW(823점) 등은 서비스 만족도가 평균보다 낮았다.
JD파워, "美 소비자 만족도 렉서스 1위"
일반 브랜드 부문은 미니가 809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현대차는 791점을 받아 미니와 뷰익(805점), GMC(803점), 쉐보레(801점)에 이어 5위에 올랐다. 그 다음은 포드(786점), 폭스바겐(785점), 기아(782점), 혼다(778점) 순이었다. 업계 평균은 778점으로 닛산(774점)과 도요타(766점), 크라이슬러(760점) 등은 평균 아래였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