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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 STX OSV 인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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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무진서 타당성 분석"…본입찰 참여 여부는 미지수
    STX, 내달 말까지 매각 방침…매각가 8000억 수준 달할 듯
    삼성중공업, STX OSV 인수 검토
    삼성중공업이 STX유럽 자회사인 STX OSV(해양플랜트 부문) 인수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이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TX그룹은 지난달 말 STX OSV 매각을 위해 15개 이상의 인수 후보기업들에 투자설명서(IM)를 발송했다. 이들 국내외 후보기업들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등 조선업체들과 글로벌 사모펀드, 삼성중공업 등이 포함돼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들어 외국계 증권사를 인수자문사로 선정, 인수전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 급등으로 인해 해양지원선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플랫폼 지원선(PSV), 심해작업지원선(OSCV) 등을 건조하는 STX OSV 인수를 본격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TX OSV의 베트남 조선소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STX OSV는 지난해 일반 상선 발주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대규모 해양지원선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매출 2조4517억원, 영업이익 4363억원을 거둔 알짜 회사다.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7000억~8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TX유럽이 STX OSV 지분 51%를 모두 내놓을 계획이다. STX유럽은 STX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STX OSV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실제 인수전 참여에 대해선 최근까지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IB)의 권유로 STX OSV에 대한 투자안내서를 받아 실무진에서 인수 타당성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STX OSV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찰에 참여해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M&A업계 관계자도 “삼성중공업이 STX OSV의 베트남 조선소를 분리해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STX그룹이 분리매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TX그룹은 작년 말부터 STX OSV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 왔다. 선제적 자금 확보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인수 후보들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늦어도 4월 말까지는 (STX OSV) 매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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