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상무, 승무원으로 '깜짝 변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29·사진)가 승무원으로 깜짝 변신한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2주일간 진에어 신입 승무원 교육에 참여한 뒤 직접 객실 승무원으로 나선다.

조 상무는 승무원으로서 비행기에 오르기 전 직접 항공기 시스템 등 기본 이론부터 비상장비 사용, 비상구 탈출 요령 등의 안전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진에어 객실승무원 유니폼인 청바지를 입고 고객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 상무는 올해 초부터 대한항공이 출자한 진에어의 마케팅담당 전무직을 겸임해 진에어의 업무를 파악하고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신입 승무원 교육 참여를 자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대 경영대학원(MBA)에서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조 상무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꿈은 정말 이루어진다. 학교에서 오케이만 해주면 진에어 승무원 교육 입성 고고!”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조 상무는 매월 진행되는 진에어 그린콘서트, 스타리그 등에 참여하는 등 진에어 출범 이후부터 회사 행사를 적극 챙기고 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