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강제북송…탈북자 애환 담은 수기 3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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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fnk미디어' 출간
북한에서의 고통스러웠던 삶과 중국에서의 숨막히는 기다림, 강제북송 경험, 한국에서 찾게 된 희망 등 탈북자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탈북자 유영식 씨는 ‘북한 강제송환, 그 고통’이란 제목의 수기에서 “평양시보위부 감방에는 독서회에 연루된 사람들, 사회주의 체제에 반대하는 청년조직 가입자들, 북한 사회는 미래가 없다고 말해 잡혀온 대학 교수 등 가지각색의 직종과 죄목을가진 사람들이 잡혀와 있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유씨는 “반체제 청년조직 가입자들이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는 광경을 봤는데 어찌나 시달렸는지 거의 시체처럼 실려나갔다”며 “북한에서 살아보지 않고서는 북한의 반(反)인간적인 모습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문에서 “두고온 고향에 잇닿은 습관과 버릇들, 그 속에 스며있는 추억과 사람들, 이러한 과거를 짊어진 채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향해 걸어가야만 하는 방랑자가 바로 탈북자들의 모습”이라며 “평범한 듯하면서도 평범하지 못한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자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