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란,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청…정치인 변신하나
중견 탤런트 최란(52)이 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영광의 재인' '계백' '동이'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온 그는 1980년대 농구계를 주름잡았던 이충희 선수의 아내이기도 하다.

10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4월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소외계층에 문화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최란과 '공부의 신'으로 알려진 강성태씨(30)가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이날 마감된 비례대표 후보 접수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최란은 '사단법인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협회'를 만들어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계층을 대중문화공연에 무료 초대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나눔대상'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남편이자 전직 농구선수인 이충희 KBS 농구 해설위원도 농구교실 운영 등 문화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최란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 이력과 당이 찾는 신선하고 감동적인 인물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어 그를 비례대표 검토 대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성태씨는 청년비례대표 후보 추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온 그는 무료 동영상 강이사이트인 '공신닷컴'을 운영하며 유명해졌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인재영입분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새누리당은 이밖에도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필리핀 출신 '완득이 엄마' 이자스민씨 등도 비례대표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