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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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장 "여건 성숙"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이 위안화 환율의 하루 변동폭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우 행장은 6일 “국내외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할 여건이 성숙되고 있다”며 “환율 변동폭을 더 넓히는 동시에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른 가격 변동 요인을 더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 환율 결정 메커니즘 도입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위안화의 하루 환율 변동폭은 달러화에 대해서는 ±0.5%이며, 유로화와 엔화 등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3%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도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대한 정부업무보고에서 “위안화 환율 형성 메커니즘을 보완하고, 쌍방향 변동의 신축성을 강화해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2005년 7월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현행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했다. 인민은행은 매일 9개 주요 국가의 통화 환율을 가중평균해 변동폭 내에서 적정 환율을 공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른 국가들은 환율 변동폭이 좁아 위안화 환율이 시장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저우 행장은 그러나 “지난해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5.1%나 올랐다”며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와 무역흑자 폭 축소 등을 감안하면 위안화 환율은 거의 적정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저우 행장은 6일 “국내외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할 여건이 성숙되고 있다”며 “환율 변동폭을 더 넓히는 동시에 시장의 수요·공급에 따른 가격 변동 요인을 더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 환율 결정 메커니즘 도입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위안화의 하루 환율 변동폭은 달러화에 대해서는 ±0.5%이며, 유로화와 엔화 등 다른 통화에 대해서는 ±3%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도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대한 정부업무보고에서 “위안화 환율 형성 메커니즘을 보완하고, 쌍방향 변동의 신축성을 강화해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2005년 7월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현행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했다. 인민은행은 매일 9개 주요 국가의 통화 환율을 가중평균해 변동폭 내에서 적정 환율을 공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른 국가들은 환율 변동폭이 좁아 위안화 환율이 시장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저우 행장은 그러나 “지난해 위안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5.1%나 올랐다”며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와 무역흑자 폭 축소 등을 감안하면 위안화 환율은 거의 적정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