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전국 주요도시의 고용센터를 주말마다 지역주민에게 개방,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진로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전국 71개 고용센터와 10개 출장센터 등 81곳을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개방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주말에 고용센터를 각종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주민들에게 개방하거나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위한 노동 분야 법률상담 등 상담활동을 벌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 장교동에 있는 서울고용센터의 경우 100석 규모의 교육장을 갖추고 있어 청소년들이 문화공연을 개최할 수 있고 다양한 취미활동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고용부는 주5일 수업제 실시를 계기로 주말에 청소년을 위한 진로적성검사와 상담 서비스도 고용센터에서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맞벌이부부나 취약계층의 자녀 등 토요일에 학교에 나가야 했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 및 지도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는 근로감독관들의 봉사 의식을 높이기 위해 ‘근로감독관’이라는 명칭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