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약전문 외국인 CEO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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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잘리쿠스 부사장 출신…만성통증 치료제 상업화 주도
국내 대기업이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스카우트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제임스 비모스키 (주)두산 부회장이 2006년 CEO로 영입됐으며, SK그룹에서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미국 국적이다.
갤런 박사는 이달 말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상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최근 SK텔레콤이 인수한 하이닉스반도체의 제조총괄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SK바이오팜의 이사회 의장직만을 유지한다.
갤런 박사는 바이오 벤처기업 잘리쿠스사의 수석부사장, 뉴로메드사의 CEO를 역임하며 미국 의약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왔다. 잘리쿠스사에서 만성 통증 치료의 전기를 마련한 엑살고의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주도하면서 이 회사를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주목받는 바이오텍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런 박사는 “SK의 경쟁력 있는 신약후보물질과 원료의약품, 의약중간체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SK의 생명과학 사업이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