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최근 수주간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온데다 투자심리를 자극할만한 소식도 없어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3포인트(0.02%) 하락한 12,977.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461포인트(0.32%) 내린 1,369.6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78포인트(0.43%) 떨어진 2,976.19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장끝 무렵 증시에 전해졌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 폭발 소문이 근거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날 유가가 2% 가량 떨어져 주가에도 부담이 완화됐다.

유가 등락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요즘은 기름값이 계속 오를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어 주가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판단에 따라 매물을 내놓는 사람들이 많아 주식값은 좀처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말을 앞두고 섣불리 시장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눈치보기 세력도 늘었다.

미국 지역정보 제공업체 옐프는 이날 기업공개(IPO) 후 첫 거래에서 60% 이상 급등해 관심을 끌었다.

옐프는 주당 1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전부터 64%가 오른 24달러대로 치솟았고 결국 이 수준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옐프는 이번 IPO로 710만주의 주식을 매각해 1억650만 달러를 조달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