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추세를 탄탄하게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며 단기 상승시 이익실현에 나선 뒤 저가 매수 기회를 물색하라고 권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장기 추세선과 채널선 등 저항대에 근접했고, 30일 이상 20일 이동평균선을 웃돈 뒤 이탈해 이미 중기 이상의 조정 과정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증시가 단기 상승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봉으로 볼 때 2050선이 코스피지수의 중요한 저항대"라며 "지수가 반등해 전고점인 2047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수 있지만 넘어서더라도 추세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라고 예상했다. 조만간 60일 이동평균선(1921)까지 조정 받는 중기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술적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증시가 오르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기회로 활용하고 60일 이평선 부근에서 재매수 기회를 찾을 것"을 권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추세가 강화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과 단기 저점이 높아지고 있는 운송장비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