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0.22%) 오른 2034.63을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 등에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35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2000명이 줄었다. 다만 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2.4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강세로 장을 출발, 단숨에 2040선을 웃돌았다. 오후 들어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오름폭은 다소 축소됐다. 장 후반 기관은 매수로 재차 입장을 바꿨으나 지수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은 3746억원, 기관은 15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150억원, 전체 프로그램은 58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10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479억원이 빠져나갔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사모은 기계가 2.13%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은행, 운수창고, 음식료업, 운수장비도 1%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전자, 증권, 종이목재, 유통업, 전기가스업은 주가가 뒤로 밀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121만7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나 반락, 1.99% 빠진 118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시장 판매 호조에 각각 1.85%, 1.41% 뛰었다. 지난달 현대차 미국 시장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5% 증가한 5만1151대, 기아차는 37.3% 늘어난 4만5038대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비롯 497개 종목이 상승했다. 316개 종목은 떨어졌으며 8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