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면서 처음으로 그룹 전체 인력 규모가 7만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만1000여 명이던 SK그룹 총 임직원 수는 지난달 하이닉스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1만9600여 명이 더해져 사상 최대 규모인 7만600여 명에 이르렀다.

SK그룹 관계자는 “2002년 2만9000여 명이던 전체 임직원 수가 10년 만에 140% 이상 늘어난 것”이라며 “기존 에너지와 통신 등 주력인 장치사업은 인력증가의 한계가 있었지만 제조산업인 하이닉스와의 합체로 향후 일자리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올해 4조~5조원 투자를 시작으로 매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생산·연구시설이 늘면 일자리 규모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7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졸 신입·경력사원 1500여 명, 고졸 인력 840여 명 등을 뽑는 상반기 채용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