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했던 과학자 꿈 되찾아…삼성서 스마트폰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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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을 깨우는 ODA 전도사들
졸업 시험서 전국수석 사미 모하메드 카바하
졸업 시험서 전국수석 사미 모하메드 카바하
카바하의 꿈은 과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어릴 적부터 과학이나 공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실업계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대학 진학은 포기하고 돈을 벌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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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하는 “다른 실업계 고교에 다녔던 친구들이 20여명 되는데 우리학교의 시설과 교육수준에 관한 얘기를 하면 다들 오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카바하는 졸업 후 알쿠즈 대 전자공학과에 진학했다. 취업을 위해 입학했던 제닌기술고가 포기할 수도 있었던 과학자의 꿈을 다시 꾸게 만들어 준 셈이다. 대학서 첫 학기를 마친 카바하는 과 수석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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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하는 대학 졸업 후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 LG 같은 한국기업에 취업해 갤럭시폰 같은 제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카바하는 한국에 대한 애정과 한국을 더 알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기회가 되면 꼭 한국에 방문하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 공부도 하고 싶다는 그는 “ 한국학생들과 팔레스타인 학생들의 교류를 주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닌=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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