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농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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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사전조치 6개항 합의
美 "식량 등 인도적 지원 협의"
美 "식량 등 인도적 지원 협의"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을 중단하고 핵·미사일 실험을 유예(모라토리엄)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하고 영양 강화제 24만 지원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2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3차 북·미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북한 비핵화 사전 조치 등 6개항에 합의했다고 29일 동시에 발표했다.
북한은 영변에서 UEP 활동 유예를 감시·검증하고 5㎿ 원자로와 관련 설비의 불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현장 복귀에도 동의했다.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직전 2차 북·미 대화에서 미국이 제시한 영양 강화제 24만 지원과 배급 모니터링 문제는 양측이 조만간 만나 세부적인 사항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통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영변 우라늄 농축 활동을 임시 중지하고 IAEA의 감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북·미 양측이 6자회담이 재개되면 대북제재 해제와 경수로 제공 문제를 우선 논의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양측의 대화 분위기를 진전시키고 비핵화 의지를 증명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북한과 미국은 지난 23~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3차 북·미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북한 비핵화 사전 조치 등 6개항에 합의했다고 29일 동시에 발표했다.
북한은 영변에서 UEP 활동 유예를 감시·검증하고 5㎿ 원자로와 관련 설비의 불능을 검증할 수 있도록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현장 복귀에도 동의했다.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직전 2차 북·미 대화에서 미국이 제시한 영양 강화제 24만 지원과 배급 모니터링 문제는 양측이 조만간 만나 세부적인 사항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통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영변 우라늄 농축 활동을 임시 중지하고 IAEA의 감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북·미 양측이 6자회담이 재개되면 대북제재 해제와 경수로 제공 문제를 우선 논의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양측의 대화 분위기를 진전시키고 비핵화 의지를 증명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