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40살 동갑내기 여성 법조인들을 영입해 새누리당 강세 지역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9일 최고위원회에 앞서 변호사 출신의 이언주 에스오일 상무이사와 임지아 변호사의 입당 환영식을 열었다.


이 상무이사는 경기 광명을, 임 변호사는 서울 서초갑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초갑과 광명을은 각각 이혜훈, 전재희 새누리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이다. 새누리당이 강세인 지역에 젊은 여성 정치신인을 내보내 혁신 이미지를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상무이사는 입당식에서 “경제민주화와 새로운 정치문화 확산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어서 입당했다”며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 변호사는 “어려운 지역에 나가는 만큼 두려운 마음도 없지 않다”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 상무이사는 서울대 불문학과와 연세대 법무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야권의 개혁적 성향의 전문가 출신 정치신인 모임인 ‘희망코리아 정치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임 변호사는 이화여대 영문과, 미국 뉴욕대 법학대학원을 나왔다. 그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지평지성에서 일하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