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미국 제약기업인 바이오젠 아이덱이 손잡고 설립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합작법인이 28일 공식 출범했다.

법인명은 ‘삼성바이오에피스’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 아이덱의 지분이 각각 85%, 15%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날 발기인 총회와 창립이사회를 열어 초기 자본금을 3300억원으로 확정하고, 대표이사에 고한승 삼성 신사업추진단 전무를 선임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과 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양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해온 세포주를 공동 활용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선진 규제기관의 승인을 얻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세계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인천 송도에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를 완공하고 100명선인 직원 수를 연내 2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