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7일 유로존 구제금융 기금 확충 여부가 내달 1~2일 열릴 EU 정상회담에서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금 확충 문제는 “3월 중에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지난 26일 유로존 구제금융기금의 확충 여부에 대해 “다음달 결정할 것이라고 다른 나라 동료들에게 설명했으며 3월은 1일부터 31일까지”라고 강조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타결되지 않을 것이란 추정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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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수 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유로존 지원을 위한 기금 증액 작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며 4월에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멕시코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장들은 EU가 먼저 유로존 구제금융 기금을 늘리면 G20이 IMF를 통해 유로존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EU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쇼이블레 장관은 “최근 변화 상황에 비춰 기금의 규모가 충분한지 여부를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그간의 완강한 증액 반대 입장을 바꿀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