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에 대해 “(민간채권단의 채무조정인) 국채 교환이 끝난 후에도 디폴트 위험이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27일 내놓은 주간 신용시장 리뷰에서 “지난 21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그리스 지원 발표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한 뒤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S&P는 “앞으로 수년 간 그리스의 채무 부담은 여전히 클 것이며 2차 구제금융 지원이 끝난 후에도 민간 금융시장에 (자금조달을 위한) 접근이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오는 4월 예정된 총선 결과는 구제금융 이행의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S&P는 며칠 후 2차 구제금융 패키지에 관한 추가 의견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P는 국채 교환이 이행되면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