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호주, 유럽연합(EU)이 위성 파편 등 우주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국제 규범을 추진합니다. 산케이신문은 27일 이 작업은 EU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가 `우주활동의 국제행동 규범`을 올해 안에 만들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참가국 실무자들은 지난 7일과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처음 만나 인공위성 파괴 자제, 운용 중인 위성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통보 제도 확립, 우주쓰레기의 청소 책임 등을 초안에 담았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미국과 일본, EU 등이 이같은 국제규범을 만들기로 한 데에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2007년 1월 인공위성 요격미사일(ASAT) 실험으로 폐기 대상인 기상위성 펑윈(風雲)-1C를 파괴해 약 3천개의 우주쓰레기를 발생시켰습니다. 현재 우주에는 길이 10㎝ 이상의 위성이나 로켓 부품·파편 1만6천개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작은 쓰레기를 포함하면 수십만개에 이릅니다. 초속 7∼8㎞로 지구 주변을 도는 10㎝ 길이의 파편 1개가 부딪히면 우주선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2009년 시베리아 상공 789㎞에서 미국 이리듐사의 상업 통신위성과 가동이 중단된 러시아의 통신위성 코스모스 2251호가 충돌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쓰레기가 접근해 승조원 6명이 탈출용 우주선으로 피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우주쓰레기는 지구로부터 850∼1천500km 상공에 떠있지만, 일부는 우주선이나 ISS 비행 고도인 수백 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사고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EU 등이 국제 규범을 만드는 것은 위성의 파편도 발사국의 소유라는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정 위성의 파편을 치우기 위해서는 발사국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우주쓰레기를 많이 배출한 나라는 러시아 등 구 소련권 국가(6천75개), 미국(4천867개), 중국(3천623개) 등입니다. 국제 규범을 작성하는 것 외에도 스위스가 우주 쓰레기를 제거하는 청소 위성을 발사할 계획을 세우는 등 다양한 대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형선기자 lhs718@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컴공들을 위한 신종 청바지 등장 ㆍ해리포터 작가 J.K 롤링, 성인 위한 소설 쓴다 ㆍ섹시 모델 케이트와 45초간 눈싸움 `이길 수 있겠어?` ㆍ신보라 정범균 독설 “너 뜨려고 날 이용하지마” ㆍ이효리 섹시 웨이브에 무너지는 정재형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형선기자 lhs71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