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여파로 일본에 사는 외국인이 작년 한 해 5만5000여명 감소했다.

23일 일 법무성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 등록자는 207만8480명으로 전년 대비 5만5671명이 줄었다. 1961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며, 2009년부터 3년 연속 감소다.

대지진과 원전 사고 집중 피해지역인 후쿠시마(福島)현과 미야기(宮城)현, 이와테(岩手)현 거주 외국인은 2만8828명으로 전년 말 3만3623명에서 14.3% 감소했다. 이는 전체 평균 감소폭인 2.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