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과 24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서 MOU 체결
공동 학술행사, 창작공간 레지던시 프로그램 교환, 문화탐방 등 협력 시동

영호남 문화재단이 가까워진다. 지역문화분권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고, 학술행사도 공동 개최하고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교환하며 상호 협력하게 될 전망이다.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남송우)는 24일 오후 5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성대)과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MOU 체결을 위해 광주문화재단에서는 노성대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47명이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문화재단 임직원 35명도 전원 MOU 체결식에 참석할 방침이다.

교류협력 MOU 체결에 따라 두 문화재단은 앞으로 지역 문화분권 확립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하고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두 재단은 공동학술행사 개최를 기획하고, 범위를 넓혀 타 지역 재단들과도 교류협력의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지역 전통문화 교류, 사업성과 자료 및 사례 상호 공유, 노마드 탐방 프로그램 개최 등을 진행한다.

이날 MOU 체결식은 양 재단 대표이사의 인사말, 협약서 서명 및 교환식과 함께 부산지역 국악그룹 ‘아비오’의 축하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임직원들은 협약 체결식에 이어 25일에는 중앙동 또따또가, 반송 희망세상 등 부산의 주요 문화공간 및 지역 공동체를 탐방할 계획이다. 향후 부산문화재단 임직원들도 광주문화재단을 답방하고 광주지역 문화공간 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 남송우 대표는 “이번 영호남 문화재단의 MOU 체결을 시작으로 부산문화재단은 타 지역 문화재단과의 적극적인 교류협력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문화를 풍성하게 디자인하고 새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