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15일 유럽 6개국에 대한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 소식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06달러(1.1%) 오른 배럴당 10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56달러(1.3%) 상승한 배럴당 118.9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지 않기로 결의한데 대한 반발로 이란은 프랑스와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EU 6개국에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이란 프레스TV가 이날 보도했다.

앞서 EU 회원국들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한 제재조치로 오는 7월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란 측은 자기네가 먼저 유럽 국가에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억710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해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재고가 15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금값은 이란과 이스라엘간 긴장이 고조된 영향으로 4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4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0.4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728.10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