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램버스에 반독점 소송 승소
램버스는 2004년 5월 D램 생산업체인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이 가격을 담합하는 바람에 자사 제품 RD램이 시장에서 퇴출당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번에 패소한 램버스는 60일 내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램버스는 1990년 설립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2000년대 들어 ‘특허 괴물’로 변신했다. 1280개에 이르는 반도체 제조특허 기술을 활용, 무차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해 로열티를 받아내는 게 주된 사업 분야다.
한편 ‘엘피다 파산설’ 등으로 D램 가격은 반등했지만 낸드플래시 가격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낸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64기가비트(Gb) 멀티레벨셀(8Gx8 MLC)의 2월 고정거래가격은 5.34달러로 한 달 전보다 2.7% 떨어졌다. 작년 8월 말 잠깐 보합세를 유지한 뒤 9월 이후 6개월 연속 내림세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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