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세계최대 컨船 들어온다
부산항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이 들어온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4일 오후 6시께 부산항 북항에 있는 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옛 신선대 터미널)에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인 ‘유라너스(사진·URANUSㆍ15만853t)’호가 입항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차이나쉬핑(중국해운) 소속인 이 배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를 1만4100개까지 실을 수 있다. 길이 352m, 너비 51.2m, 높이 23m로 축구장 3개를 합친 크기다. 이 배는 지금까지 부산항에 들어온 컨테이너 선박 중 가장 크다. 전 세계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큰 컨테이너 선박이다.

지금까지 부산항에 들어온 화물선 중 최대는 컨테이너를 1만4036개까지 실을 수 있는 MSC의 알렉산드라호였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에서 건조된 이 배는 중국 다롄과 부산을 거쳐 상하이와 중동지역을 향하게 되며 14일 부산항에 컨테이너 1350개를 내리고 1050개를 실을 예정이다. BPA는 황성구 부사장이 배에 올라 선장에게 입항을 환영하는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는 지난달 20일에도 컨테이너를 1만3500개까지 실을 수 있는 초대형 화물선이 입항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