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후 1시 57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3200원(3.62%) 오른 9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강세다.

기관이 LG전자를 20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LG전자 주식을 17만주 가량 순매도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LG전자에 대해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가전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3000원에서 11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규제강화와 제조업 육성정책이 3년 만에 결실을 보면서 1월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작년 6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미국의 실업률도 8.3%로 3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또 작년말 영란은행의 추가 양적완화정책, 유럽중앙은행의 장기자금 공급조작으로 서유럽 경기가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의 북미와 서유럽 매출비중은 각각 25%와 30%로 선진국 경기회복은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판단이다. HTC의 실적부진도 LG전자의 기회로 봤다.

소 연구원은 "4분기 HTC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990만대를 기록했다"며 "HTC의 부진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