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세계 자동차 생산 자료(해외 현지생산은 현지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465만8000대로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대수는 세계 생산 비중의 5.8%를 차지하는 규모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순위는 7년 연속 세계 5위를 유지했다.

작년에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은 자동차 수요진작책 종료와 친환경차 구매지원정책의 축소,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긴축 기조 등에도 불구하고 세계 생산비중 22.9%에 달하는 1841만9000대를 생산해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자동차 수요 회복과 빅3 업체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864만6000대로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지난해 지진 피해 및 태국 홍수로 인한 부품공급 부족으로 전년 보다 12.7% 감소한 839만9000대를 생산해 3위로 떨어졌다. 독일은 내수와 수출 증가로 전년 보다 6.7% 증가한 630만4000대로 4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인도는 394만대를 생산해 한국에 이어 6위, 브라질은 340만7000대로 7위에 올랐다. 지난해 9위였던 멕시코는 수출 증가에 따른 생산 증가로 268만대를 기록해 8위로 올라섰고 스페인은 235만4000대, 프랑스는 227만8000대로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