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13일 CJ프레시웨이에 대해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과 상품소싱 경쟁력 확보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최근 유통산업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CJ프레시웨이의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CJ프레시웨이는 기존 영업장들에게 저가의 식자재를 공급해주는 유통채널의 또 다른 형태로, 적극적 상생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규제 리스크와 관련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CJ프레시웨이는 소재가공식품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데다 1차 식품 소싱에 관한 MD 노하우도 축적하고 있다"며 "전방위를 아우르는 유통채널을 구축하고 있어 그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경쟁사 출현에 따른 위협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롯데삼강이 단체급식을 기반으로 한 식자재 유통시장 진출을 선언했지만 CJ프레시웨어와는 타깃 시장이 다른데다 소재식품 경쟁력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남 연구원은 "올해 실적 기준 CJ프레시웨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로 저평가 영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