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은 정부의 영업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라며 '매수' 추천했다. 또 시장의 영업 규제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목표주가는 22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전 거래일 5%의 급락세를 시현했는데 이는 현재 지자체별로 도입 추진 중인 할인점과 SSM의 영업 규제(오전 0시~오전 8시까지 영업 제한, 월 1~2일 휴업일 지정 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차익 실현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영업 규제는 할인점과 SSM만을 대상으로 한다"며 "현재 지식경제부가 입법 예고한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백화점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규제는 골목상권에 대한 대기업 침투를 억제해 골목상권의 개인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백화점의 입지와 상품 구색은 골목상권과 거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따라서 최근 현대백화점의 주가급락 사유는 없으며, 이번 급락은 '매수 기회'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