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증시는 외국인 관심 덜한 중소형주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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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2
한화증권 주현승 > 저항과 지지에 대한 차원에서 얘기하자면 단기적으로는 저항의 영역이 아닐까 한다. 이유는 최근 장의 성격을 생각하고 있는데 외국인들에 의해 올라온 장이었다. 그리고 실적이 받쳐주지 않았던 장이였다는 게 요약될 만한 내용이고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 숫자로 확인될 수 있을 만한 기간이 걸렸을 경우에만 실적을 딛고 일어나는 장기상승추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
특히 수급에 대해 생각해 보면 1월에 7조 이상 정도의 순매수가 외국인이 나타났었다. 그러면 이 순매수가 계속 지속될 것이냐 월별로 외국인의 순매수와 순매도 횟수를 2001년부터 현재까지를 나타내봤다. 1월에 보면 2001년부터 지금까지 12번의 1월 동안 11번을 순매수했고 단 한 번만 순매도 했다. 한 번은 2008년 1월 금융위기 직전에 순매도를 했었다.
외국인들이 어떤 사정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계절적인 성향을 가진 순매수였다. 2월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순매수 추세가 약화되는 순매도가 오히려 좀 더 많았던 경향이 있다. 순매수 규모 자체도 1월에 비해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장에서는 시가총액 종목별로 다른 모습들이 나타났는데 월간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을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나눠서 보면 1월에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많아서 그런지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 한 게 거의 대형주 위주였는데 중소형주는 그때는 쉬는 경우가 많았었다. 하지만 2월이 되면서부터 중소형주가 크게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 초과수익을 나타내고 오히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걸로 봤을 때 물론 통계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2월에 외국인 순매수가 잦아들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2월 9일 옵션만기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잦아들고 있는 모습 보이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2월 한달 간은 변수로 조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한다.
중소형주가 수익률이 더 좋았고 소형주가 중형주에 비해 조금 더 나았던 모습들 보였고 대형주는 초과수익에서 밀리는 모습들 보고 있다. 벨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이 아니다. 높은 수준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올라와 있는데 2012년 예상 PER, 즉 2012년 예상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컨센서스를 가지고 코스피 지수의 벨류에이션을 구해보면 9.7배를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9.27배였던 작년 7월에 2190포인트 갔었을 때보다도 오히려 벨류에이션이 높아진 수준이고 이런 걸 봤을 때는 지수는 아직 2100포인트도 못 왔지만 벌류에이션 자체는 넘어간 상황이다.
이유는 작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전망이 계속 낮아지는 추세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올라온 것은 유동성장이라는 점은 인정하겠지만 2000포인트 이상의 저항선을 뚫고 가는 힘은 분명 실적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그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지금 경기가 턴어라운드 한다는 시그널들을 화학에서도 그렇고 조금씩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장이 또 무너질 것이냐 이런 것은 아닐 것 같고 다만 수급과 실적에 대해 생각해서 수급에선 리스크를 피하고 실적에서는 지금 나와 있는 실적 데이터들이 어느 정도 시장에서 상승모멘텀이 될 만한 업종 및 종목으로 가려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아이디어를 얘기하자면 외국인의 손을 덜 탄 종목으로 옮겨 타는 게 낫지 않겠느냐 한다. 외국인들의 손을 덜 탔다는 얘기는 뭐냐 하면 1월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다른 종목에 비해 덜했다. 그러면서도 기관들이 샀다는 것을 주목해서 보고 있다. 최근 1월 이후 시장의 성격을 보면 외국인들은 바스켓 매매, 대형주 위주로 전종목을 담아가면서 사버리는 경우가 있고 기관은 실적모멘텀들을 어느 정도 감안해서 사는 것들을 종목별로 보면 볼 수 있다.
그렇게 봤을 때 기관의 수급이 괜찮은 종목임과 동시에 외국인들 손을 덜 탄 그리고 실적이 좋아지는 종목들을 뽑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 이를 테면 LG전자 지금 적자를 크게 내긴 했지만 향후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살아있어 기관들이 많은 담은 종목중의 하나다. SKC, 실리콘웍스, 대림산업 같은 종목들이 2012년 실적개선 외국인에 대한 수급 리스크도 덜한 종목들로 압축할 수 있겠고 LG전자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중형주 내지는 소형주급에 들어가는 종목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것들에 대한 수급의 이동, 스위칭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월은 지수보다는 종목에 집중하는 시기로 삼아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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