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애스턴 빌라를 제물로 삼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제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맨시티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1-2012 정규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 수비수인 졸레온 레스콧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19승3무3패(승점 60)를 기록, 2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60 고지에 도달해 맨유(승점 58)에 내줬던 1위 자리를 이틀 만에 되찾았다.

맨시티는 다비드 실바와 세르히오 아게로를 앞세워 애스턴 빌라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철옹성 수비'에 막혀 제대로 득점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날 맨시티가 시도한 슛만 18차례(유효슛 7개)에 이를 정도로 일방적이었지만 결국 결승골은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의 발에서 터져 나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시티는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레스 베일의 머리에 맞고 떨어진 볼을 공격에 가담한 레스콧이 재빨리 차 넣어 선두 탈환의 기쁨을 맛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