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덕에 친환경 에너지기술 사업화"
신재생에너지 기업 스마트론(사장 신원호·사진)이 에너지플랜트 공기업인 한국전력기술과의 상생 협력으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개발, 사업화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론은 “최근 국내 한 화력발전소에서 자체 개발한 ‘혼소(混燒) 기술’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9일 말했다. 이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혼소 기술’은 화석연료인 석탄에 하수슬러지를 건조해 만든 신재생에너지를 혼합해 발전하는 형태다. 혼소 방식을 사용하면 유연탄 사용량이 평균 2.5% 줄어 연간 최소 7만의 화석연료 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전력기술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기초 기반 기술을 제공하고, 화력발전소 현장의 상황을 바탕으로 적용 방안을 제안하는 등 최적화된 기술 개발에 크게 일조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 사장은 “업계 영향력이 있는 한국전력기술이 발전소들에 기술을 보증해준 덕에 첫 파일럿 설비를 제공받고 최적화된 설비를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비 플랜트 계약은 금액이 건당 70억~100억원을 호가하는 만큼 올해부터는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