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9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은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 늘어난 215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9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실적은 기대치 충족했으나 영업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순손익의 적자 전환 이유는 지난 7월말에 인수한 아큐시네트 법인의 장부가치 재고자산을 공정가치로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그 차액을 매출원가로 반영하는 회계 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계조정에 따라 원가비용이 6860만달러로 증가, 지분법 손실액이 기존 예상했던 100억원에서 323억원으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작년 실적은 일회성 비용들이 많이 반영됐지만 올해에는 해소되면서 실적이 제자리를 찾을 것일는 예상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감소한 7080억원, 영업이익은 21.5% 증가한 1304억원, 순이익은 314% 늘어난 9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 제거 및 휠라 본연 사업의 성장세 지속으로 실적 제자리 찾
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상반기는 아큐시네트 법인의 성수기에 해당해 상반기 이익모멘텀 강할 것"이라며 "실적 부진으로 인한 주가 약세는 글로벌 성장성을 갖춘 휠라코리아를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