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졸 사원을 채용하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이 취업후 상급 관리직에 오르기 위해서 자기 개발뿐 만 아니라 기업들의 내부적인 지원도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과거처럼 `고졸사원 신화`를 재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집중 조명했습니다. 손님에게 가전제품 설명에 한창인 이미랑 하이마트 종암점 지점장. 남성들에게조차 쉽지 않은 가전제품에 대한 설명에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이미랑 지점장은 2003년 하이마트에서 당시 가장 어렵다는 1급 세일즈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한 고졸출신의 첫 여성 지점장입니다. 하이마트의 자체 자격증인 1급 세일즈마스터는 지점장이 되기 위한 필수 코스로, 정규 판매직원 2천100여명 가운데 900명밖에 취득하지 못한 자격증입니다. 이미랑 하이마트 종암점 지점장 “여성이 하는 것은 TV같은 경우는 남자들이 많이 사잖아요. 그런데 여자들이 많이 파는데 나보다 잘 알까 하는 내심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세일즈마스터 자격 취득이 있으니 교육도 받으시냐고 자격이 있으시냐고 물어보면서 매출도 커지잖아요. 매출력도 커지고" 지난 1998년 고졸 사무보조직으로 입사한 이미랑 지점장은 자신의 꿈을 위해 판매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한 후 13년만에 지점장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녀 역시 학력에 대한 사회적 차별로 인해 중도에 포기하려고 했던 일도 많았습니다. 이미랑 하이마트 종암점 지점장 “제도는 묶여 있잖아요. 경직돼 있고, 제가 스스로 찾아야 하는 생각을 하고 몇 년이 지나면서 저도 포기할까 너무 어렵구나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하이마트 경우는 세일즈마스터 제도가 생기면서 저도 나름대로 희망을 갖기 시작하면서 한 거예요. 지금 포기하지 말자고” 최근 대기업들은 고졸사원에 대한 채용 열풍에 한창입니다. IMF 외환위기를 지나면서 고졸자들이 해왔던 일을 전문대나 대졸자들이 채우면서 고졸사원들은 구조조정 너머로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권을 비롯해 제조업과 유통, 계열사를 둔 대기업들의 채용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이 올해 9천명의 고졸 사원을 채용할 예정인 가운데 SK그룹이 2천명, 한화그룹이 1,200명, CJ그룹이 2,35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고졸 사원들이 채용후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적를 마련한 기업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고절 사원을 대상으로 중장기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한 2개 기업의 사례를 찾아 봤습니다. 지난해 말 104명의 고졸 예정자를 채용해 자체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중공업 사관학교’를 운영중인 대우조선해양. 고졸 사원들이 대졸 사원과 경쟁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정성대 대우조선해양 업무팀 이사 “이렇게 뽑은 인재들을 중공업 사관학교에 교육 훈련과 배치를 해서 처음에 1년동안 대학교 1년 과정을 기술 사무직으로 나눠서 교육을 하고, 2년차부터 현업 부서에 특성과 직무에 배치를 받게 되고 이론과 실무를 멘토, 멘티제를 통해서 배웁니다." 회사측은 고졸 사원들이 대졸 사원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도 마련했습니다. 정성대 대우조선해양 업무팀 이사 “대우조선에서 4급 사원으로 대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죠. 7년 전 들어와서 익힌 교육 과정을 읽힌 친구들은 저희들이 생각하는 것은 고졸 사원들이 채용 성장하는데 결코 대졸자와 견주해서 떨어지지 않을 듯..” 올 4월 인턴을 포함해 1천200명의 고졸 사원을 뽑을 예정인 한화그룹 역시 우수한 인재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를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이철희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차장 “고졸 사원에 대해서는 어학, 교양을 중심으로 사내대학을 직무 심화 과정도 만들고 고입 인턴을 만들고 예정자 실질적으로 관리를 해서 입사를 하면 제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고졸 사원에 대해서는 야간대학이라든지 방통대 학위지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학비 지원은 기본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우수한 성적을 보인 지원자에 대해서는 학비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의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는 게 기업들의 목소리입니다. 정성대 대우조선해양 업무팀 이사 “저희 대우조선해양처럼 특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정부가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 법인세를 감면해준다는지 공제를 해준다는지 세제혜택을 준다던지 하는 지원이 있었으면 합니다." 학력 중심의 사회로 재편되면서 사라져 갔던 고졸 신화의 씨앗이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또 한 번 뿌려졌습니다. 하지만, 신화가 재현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필요한 시점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슈퍼볼 내기 진 미녀 진행자, 깜짝 비키니 `약속 이행` ㆍ대륙의 우량아 탄생 7.03kg ㆍ8톤 괴물 고래상어, 2천만원 낙찰 ㆍ박지윤,"연예계 X파일 루머, 여자로서 치욕…대인기피까지" ㆍ최진혁 "첫사랑 사연 조작했다고? 찌질한 악플러 같으니" 일침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