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3630만화소 DSLR 'D800' 공개
니콘이미징코리아는 3630만 화소의 FX(풀프레임) 포맷 DSLR 카메라 'D800'을 전 세계에서 동시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D800은 35mm 필름화면 사이즈에 준하는 이미지센서를 사용한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가장 높은 유효화소수의 니콘 FX포맷 씨모스(CMOS) 센서를 탑재해 중형 카메라 수준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은 최대 7360×4912 픽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고감도 ISO에서 노이즈가 적으면서도 높은 해상력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감도는 ISO100부터 ISO6400까지 지원하며 저감도 ISO50에서 고감도 ISO25600까지 확장 가능하다.

화상처리엔진 '엑스피드(EXPEED) 3'를 채용해 고용량 데이터를 풍부한 계조와 선명한 해상도로 유지하면서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51포인트 AF 시스템'을 장착, 어두운 환경에서도 정확한 AF(자동초점)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FX포맷 촬영시 초당 약 4장, DX포맷(크롭바디) 촬영시 초당 약 5장의 연속촬영이 가능하며 시야율 약100%의 광학 뷰파인더를 탑재했다. 크기는 약 146×123×81.5 mm이며 본체 무게는 900g가량이다.

이밖에 FX와 DX포맷 등 화각이 다른 2개의 촬상 범위를 이용한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FX 포맷은 심도가 얕은 배경 흐림 동영상을 표현할 수 있고, DX포맷은 영화용 35mm 필름에 가까운 촬영에 적합하다고 니콘 측은 설명했다.

이날 니콘은 기능과 성능은 동등하나 보다 높은 해상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광학 로우 패스 필터'의 기능을 제한한 'D800E'도 함께 발표했다. D800E는 높은 선예도가 필요한 풍경이나 미술품 촬영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이번 제품들은 고해상도 사진이나 풀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광고,스튜디오 등 상업사진 작가는 물론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와 같은 동영상전문 촬영감독 모두에게 적합한 카메라"라고 말했다.

D800은 내달 22일, D800E은 오는 4월12일 발매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