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친견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지난 5일 출마예정자 및 지지자들과 함께 대구 팔공산 등산을 한 데 이어 6일에도 대구에 머물며 지역민들을 만나는 등 대구 표심을 다졌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팔공산 동화사에서 열린 동안거 해제 법회에 참석한 뒤 법회가 끝나고 동화사 조실이자 차기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된 진제 스님을 친견했다.

진제 스님은 이날 손 전 대표에게 "참선하는 국민이 돼야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며 "마음의 평화를 얻은 국민이 행복한 사회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손 전 대표는 "불교의 세계화와 대구지역의 불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동화사 방문에는 다른 지지자나 출마자의 동행 없이 손 전 대표의 부부만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 전 대표는 지난 5일 팔공산 등산을 마친 뒤 측근으로 대구 동구갑 예비후보인 임대윤 전 동구청장과 함께 지역의 한 식당에서 대구ㆍ경북민주교수협의회 관계자 30여명과 한국대학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두고 난상토론을 하기도 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