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과 오는 21~22일 테헤란에서 이란과 2차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IAEA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IAEA 대표단은 1차 회담 기간에 이란 핵 프로그램의 군사적 유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란과 지난 회담에서 협상 세부 원칙과 필요한 초기 조치 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이란과 대화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근 사흘간 이란을 방문한 뒤 이날 오스트리아 빈으로 귀임한 IAEA 대표단은 도착 후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핵개발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려면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며 “조만간 이란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IAEA 대표단을 이끈 헤르만 넥케르츠 사무부총장은 “우리의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이란 측과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이번 방문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IAEA 대표단은 1차 방문 기간에 이란 당국자들과 협상을 벌였으나 우라늄 농축이 진행되고 있는 핵 시설들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