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家 서민업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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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커피·빵 철수…아워홈, 순대·청국장 접어
호텔신라는 서울 청계광장, 타워팰리스 등 전국 27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급 카페형 베이커리인 ‘아티제’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아티제는 호텔신라가 스타벅스, 커피빈 등 해외 커피전문점에 대항하기 위해 2004년 선보인 토종 커피·베이커리 브랜드로, 호텔신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외식업체 ‘보나비’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호텔신라 전체 매출(1조7000억원)의 1.4%에 해당하는 241억원 수준이었다.
호텔신라는 홈플러스 100여개 점포에 들어선 숍인숍 빵집인 ‘아티제 블랑제리’ 지분 19%(나머지 81%는 홈플러스 보유)도 외부에 넘기고, 보나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인 ‘탑 클라우드’ 사업도 접기로 했다.
한편 LG그룹 방계 급식업체인 아워홈은 순대와 청국장의 일반 소비자(B2C)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순대와 청국장에 대해 확장 자제를 권고받은 뒤 사업 방향을 검토해오다 B2C 시장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만 자체 급식사업에 필요한 물량은 계속 생산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매출 규모가 미미한 두 사업 때문에 영세기업 업종을 침해하는 것처럼 비쳐져 곤혹스러웠다”며 “설비투자 손실에도 불구하고 철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순대 B2C 매출은 1억원, 청국장은 5000만원 선이었다. 아워홈은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3남인 구자학 회장 일가가 이끌고 있다.
오상헌/김철수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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