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지수 2분기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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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 판매량 증감을 통해 본 소비경기가 2분기 연속 하락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이마트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7~9월) 99.0에 이어 2분기 연속 100을 밑돌았다. 이마트지수는 전국 50개 이마트 표준 점포의 476개 품목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감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지난해 3분기부터 나타난 소비심리 위축이 4분기에 더욱 심화됐다”며 “물가 인상과 전세값 상승 등에 따른 체감경기 하락과 유럽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저가 중심의 불황형 소비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의류와 잡화 판매량 추이를 보여주는 의생활지수가 95.9로 가장 낮았고, 식탁 소비를 반영하는 식생활지수(99.4)와 가정용품과 생활용품 소비 경기를 반영하는 주생활지수(97.8)도 100을 밑돌았다. 문화상품 소비를 반영하는 문화생활지수만 100.2로 기준치를 넘었다. 지난해 하반기 실질 소비 위축으로 패션 등 시즌성 상품 소비가 크게 줄었고, 생활필수품도 가격이 오른 상품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거나 가격 변동이 적은 상품을 우선 구입하는 생계형 소비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이마트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7~9월) 99.0에 이어 2분기 연속 100을 밑돌았다. 이마트지수는 전국 50개 이마트 표준 점포의 476개 품목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감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전년 동기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지난해 3분기부터 나타난 소비심리 위축이 4분기에 더욱 심화됐다”며 “물가 인상과 전세값 상승 등에 따른 체감경기 하락과 유럽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저가 중심의 불황형 소비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의류와 잡화 판매량 추이를 보여주는 의생활지수가 95.9로 가장 낮았고, 식탁 소비를 반영하는 식생활지수(99.4)와 가정용품과 생활용품 소비 경기를 반영하는 주생활지수(97.8)도 100을 밑돌았다. 문화상품 소비를 반영하는 문화생활지수만 100.2로 기준치를 넘었다. 지난해 하반기 실질 소비 위축으로 패션 등 시즌성 상품 소비가 크게 줄었고, 생활필수품도 가격이 오른 상품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거나 가격 변동이 적은 상품을 우선 구입하는 생계형 소비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