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 >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괜찮다. 계속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구정연휴가 끼어 있는 우리 증시 휴장하는 기간 동안 이런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까 지금 분위기로는 어닝 시즌 절정에 이르는 다음 주까지는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실적들에 대해 많이 낮춰놨던 기대감을 상회하는 실적들이 나오고 있다. 금융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예상했었는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괜찮고 여기에다 구글을 포함한 IT 대장주들 인텔, MS, IBM이 이번 주에, 다음 주에는 애플과 같은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이들 기업들은 본 장보다 시간외 거래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놓을 수 있는 큰 기업들이다. 물론 예고된 악재들이 몇몇 있다. 그리스의 문제. 민간채권단과 채권상각률 빚 어느 정도 탕감해 줄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조심스럽게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과는 강도의 면에서 차이가 있다. 어느 정도 시장에 선반영 된 측면이 있다. 또 이란의 불안감이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국가들과의 대치국면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일부의 비관론처럼 온스당 150달러 넘어서 200달러 선까지 치솟는다면 분명히 악재다. 그러나 악재가 돌발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미국경제의 펀더멘탈에 기초한 흐름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전문가들 지난 연말까지만 하더라도 상저하고의 증시흐름을 예측했는데 일부에서는 오히려 상고하저의 가능성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서 살펴보겠다. 호재성 재료다. 국제통화기금이 위기대응을 위해 대출 가능한 재원 규모를 5천억 달러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금융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1월 주택시장지수와 산업생산지표가 일제히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현재 신용등급 조정검토를 하고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아일랜드,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6개 유로존 국가에 대해 이달 말 신용등급을 한 단계에서 최고 두 단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독일의 최대은행 코메르츠뱅크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미국 채권보유국인 중국이 지난해 11월 미국의 국채 15억 달러를 순매도 하는 등 최근 4개월 사이에 522억 달러나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로존의 불확실성을 하나 제거해 줄 수 있는 실탄을 조금 더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이 IMF의 재원확충이었다. 이 소식으로 오늘 S&P500지수는 1300선을 훌쩍 뛰어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지금 피그스 국가들 돕는 데는 유럽중앙은행과 더불어 IMF가 한 몫을 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자금 2, IMF의 자금 1의 비율이다. 그러나 이미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와 같은 국가를 돕다 보니 재원이 고갈될 상태에 있다. IMF가 현재 갖고 있는 재원보다 두 배 가량 늘려서 1조 달러 가량은 보유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IMF는 현재 대출 가능한 재원 3850억 달러 수준에서 5천억 달러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재원규모가 8850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 여기에는 유럽연합국가들이 이미 출자하기로 합의했던 2천억 유로가 포함된 자금이다. 이를 위해는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와 같은 브릭스 국가들, 그리고 일본과 주요 석유수출 국가들이 참여해야 재원확충이 가능하다. 180여 개 국가 가운데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돈을 많이 내야 하는데 러시아가 딴지를 걸고 나왔다. 가장 먼저 러시아가 2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었는데 자국의 상황 3월 대선 전까지는 어떤 결정도 할 수 없다고 공식 언급하면서 논의 시작 전부터 찬물을 끼얹고 있는데 어쨌든 이 소식으로 유로화는 약세를, 유로존의 채권금리는 다소나마 숨통을 트이는 양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계속 민간채권단과 그리스의 상각률을 놓고 협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그리스의 부채 50%는 원금을 탕감해 주겠다는 선까지는 합의가 됐다. 그 이후 그리스의 재정적자규모가 GDP의 9%를 넘어섰다.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2%포인트 높게 나타나니까 그리스 정부는 빚을 못 갚겠다. 빚 탕감률을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트로이카 실사단이 오늘부터 실사를 재기한 가운데 그리스 정부와 채권교환협상을 재개했다. 오는 23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그리스는 2차구제금융 1300억 유로 구제금융을 받지 못해서 결국 채무불이행 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의 채권상각률은 50%로 합의했지만 더 높은 탕감률을 요구하고 있는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은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연장해줄 때 원금 일부를 탕감하고 이자율을 낮춰서 그리스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3월에 145억 유로 규모의 국채만기가 도래하는데 만에 하나 이번에 구제금융지원이 결정되지 않으면 만기가 연장되지 않고 결국은 디폴트로 갈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는 23일에 열리는 EU재무차관회의, 30일에 열리는 EU정상회의에서 마지막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19세女의 이중생활…남장하고 소녀들 꼬시다 실형 앞둬 ㆍ열차 지붕에 올라타는 사람들…특단의 조치 생생영상 ㆍ뉴욕 지하철에서 첫 아들 낳은 부부 생생영상 ㆍ홍수현, 헬스장 섹시미 폭발! 정겨운 아찔~ ㆍ이정재, 임세령 결혼설에 “비즈니스 관계일 뿐, 법적대응 불사”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