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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만기 국고채 9월 첫 발행…초장기債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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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달 4000억씩 올 1조6000억
    10년 이상 국채투자 稅감면 검토
    30년 만기 국고채 9월 첫 발행…초장기債 시대 개막
    30년 만기 국고채가 오는 9월 처음 발행된다.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보다 효율적으로 세울 수 있게 됐고 회사채 만기도 길어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조6000억원어치의 30년 만기 국고채를 올해 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30년 만기 국고채는 9월부터 매달 4000억원씩 발행된다. 이로써 2006년 20년물이 나온 지 6년 만에 만기가 10년 더 긴 국고채가 탄생하게 됐다.

    재정부는 국고채의 평균 잔존 만기가 작년 기준 5.56년으로 짧아 차환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30년짜리를 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기금이나 보험사 등의 장기물 채권에 대한 수요 등도 감안했다.

    30년물 발행 방식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수단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고시된 입찰 물량에 대해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곳이 인수단을 구성해 사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장참가자들은 30년물 발행을 환영하면서 채권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수익률을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는 데다 만기가 길어 30년물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30년물을 활용한 금융상품 개발이 활발해지고 회사채 만기도 30년까지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올해 발행할 계획인 국고채는 79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5000억원 줄어든다.
    정부는 개인들의 국고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인 입찰금액 단위를 기존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원금과 이자 지급액이 물가에 연동되는 물가채(물가연동국고채) 입찰 참여도 허용한다. 국고채에 10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개인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감면 등의 세제 지원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물가채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국고채로 바꿔주는 교환 발행을 정례화하는 것도 추진한다.

    서욱진/김은정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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